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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 사고력 세계사 태양의 나라 이집트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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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3-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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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 아이가 프로메테우스 수업 후 쓴 에세이입니다. 갈망하는 자 고대의 어느 날, 나일강을 따라 살던 이집트 사람들이 매우 기이한 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수십만 명이 돌을 옮기고, 쌓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 돌을 더욱 크고, 높게 쌓아 올렸다.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생겨난 것이다. 피라미드는 거대한 돌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매우 높게 건축되었다. 이는 피라미드가 권력, 영원함, 신앙, 거대함에 대한 숭배를 목적으로 생겨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왕의 무덤으로서 높고 존경하는 지도자를 추모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이다. 이런 거대한 돌을 쌓는 행위는 전 세계에 걸쳐서 존재했다. 아시아 전역에 걸쳐 있는 고인돌, 영국의 스톤헨지, 남태평양의 모아이상, 서아시아의 지구라트가 대표적인 예다. 거석문화는 풍요함, 높은 하늘에 대한 감사와 갈망, 믿음의 매개체, 특정 인물이나 존재에 대한 경외와 존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의 여러 현상과 인간의 생사를 기원하는 환희와 공포, 숭배의 대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에 피라미드와도 같은 것은 마천루라 할 수 있다. 현재보다 높은 곳에 대한 갈망, 하늘에 닿고 싶다는 욕망이 만들어낸 현대의 피라미드, 거대한 돌. 이 모든 것은 인간이 저 거대하고 높은 곳, 하늘에 닿고 싶다는 갈망, 욕심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있음으로써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도 높아졌다는 생각, 이것은 인간의 의식의 깊은 곳에 뿌리내렸다. 신의 대리인, 지상의 신인 왕과 황제의 자리는 언제나 높았다. 메달을 받을 때도 단상에 높이 차이가 있다. 언제나 우리는 하늘을 숭배했다. 고대에도 신전은 산꼭대기, 그것도 전망이 아주 좋은 곳에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있고, 신탁을 받는 곳이었다는 델포이 신전은 높은 산 위에 있다. 유럽에 산재한 기독교의 수도원이나 우리나라의 유명 사찰들도 마찬가지다. 신이 있는 하늘과 가까운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집트처럼 높은 곳을 찾을 수 없는 평평한 곳이면 신의 목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높은 구조물이 그런 곳이 됐다. 이런 높은 곳은 높은 분과 만나는 곳이라 지위가 높은 사람들만 갈 수 있었다. 그럼 이런 욕망과 갈망은 왜 생겼을까. 탁 트인 전망을 가진 높은 곳은 살기 좋은 곳이었다. 어디서 뭐가 오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여기에 뒤쪽에 커다란 산이 자리하고 앞으로 강이 흐르면 금상첨화였다. 방어 기지로는 물론 농사를 짓기에도 좋은 최적의 터전이었다. 우리나라의 풍수지리 또한 여기에 기반하고 있다. 농사을 시작하면서 높은 곳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 농경문화는 하늘의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 하늘 숭배 성향이 더해진 것이다. 지도자들은 이 성향을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은 높은 분이라는 상징을 자신들에게 적용한 것이다. 높은 하늘에 있는 존재가 전지전능이라는 개념을 통해 높음을 능력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현재의 우리도 높은 곳을 갈망한다. 하나하나 밟아 올라가고 있다. 그렇다면 위에 올라간 사람들은 편하기만 할까? 아주 달콤할 것이다. 올라갈수록 위험도는 높아진다. 높이에 취하는 순간 넓은 전망 외에는 발밑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래를 보지 못하고 돌보지 못한다면 파멸이 시작된다. 높은 곳은 내리누르거나 과시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아래에서는 볼 수 없는 멀리 있는 것을 보라는 것이고, 조직이 움직여야 할 때 구성원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지시하는 걸 구성원 모두가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 높이를 가졌으면 그 높이에 맞는 능력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지혜의숲의 눈으로 작품 바라보기 신의 나라 태양의 나라 이집트 파라오 쿠푸는 나일강 서안에 피라미드를 세웁니다. 람세스 2세는 아부심벨에 거한 석상으로 앉아서 나일을 굽어봅니다. 나일에 세워진 피라미드는 바빌론에도 있고, 멕시코의 아즈텍에도 있습니다. 석상은 나일을 지나 대양을 건너 이스터 섬에 모아이로 서 있습니다. 나일이 이집트에 준 선물, 그것은 이집트의 경제적 번영과 강력한 왕권을 선물합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발생과 발전, 번영은 결국 나일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헤로도투스는 ‘이집트는 나일강의 선물이다.’라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집트의 번영은 결국 귀족과 왕족, 신관의 번영으로 돌아갑니다. 결국 파라오라는 제사장이자 정치권력의 중심인 존재의 권력을 강화시키는 것이지요. 파라오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키고, 표상화를 원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권력이 이승을 지나 내세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이러한 현생과 내생을 연결짓는 욕구가 오시리스의 신화를 강화시키고, 피라미드를 만들게 합니다. 이집트 파라오의 욕망은 결국 강력한 권력을 소유한 인간의, 아니 보통 인간의 공통된 욕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권력 강화와 권위의 과시, 영원 지속을 바라는 이들은 모두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웁니다. 신석기에서 청동기, 초기 철기에 지구별 곳곳에서 만들어진 거석 기념물들은 그러한 욕망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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