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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숲스토리 시즌1 Vol.13 자유와 위로의 연대, 학부모와의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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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2-12-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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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위로의 연대, 학부모와의 소통 지숲의 주체는 누구일까? 아니 누구여야 할까? 아이들, 교사, 학부모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일까? 지숲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한다. 학부모 강좌, 전화소통, 학부모세미나 등. 그중 하나의 방식인 학부모 세미나를 마치면 엄마는 다른 때와 다르게 내 머리를 더 많이 쓰다듬어 주신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응! 다음 주에 만나.” 선생님께 인사를 하면서도 엄마 허리에 매달리는 나를 “아이고, 엄마 힘들어.” “왜 이래 징그럽게!” 떼어내지 않고 애인처럼 손을 꼭 잡아 주신다. 흠! 혹시 엄마도 나처럼 지숲을 좋아하는 걸까? 엄마는 지숲에 다니지도 않으면서 왜, 어떻게 지숲을 좋아하지? “오늘 세미나 하죠?” “응!” “앗싸!” 세상의 만남과 모임이 모두 이토록 기다림 일색이라면, 세상의 온 아침은 언제나 설레임이자 새로운 시작이었을 것이다. ‘세미나를 하는 건 엄마와 아빠와 선생님인데 네가 두 팔 흔들며 엉덩이춤을 추는 까닭은 무어냐?’ 아이들에게 묻지 말라. 1년에 한 번 공들여 연습한 끼와 멋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여주는 활동이 학예회라면, 지숲에는 아이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학예회 버금가는 시간이 있다. 오늘 세미나 슬로건 : ‘내 마음 그대로 너에게’ 공연 목록 : PROGRAM Ⅱ. 표현의 세계 1-3, 작가 : 화요일 박설공주와 일곱난쟁이 Teem 이한율, 김미수, 정세진, 외 4명. 교실로 한 분 한 분 작가의 글을 낭독해줄 분들이 입장한다. “윤서 엄마 윤정미입니다.” “연준이 엄마예요.” “경준이 애빕니다. 오늘은 경준이 엄마 일이 늦어져 제가 대신 왔습니다.” 만남에 먹거리가 빠질 소냐! 영양만점 초코칩과 유기농 티백을 우린 차를 유리병에 담아 내놓는다. “제가 할게요.” 차례로 컵에 차가 채워지고 낯이 익은 어머님들은 눈인사를 나눈다. 지숲의 교사와 아이들이 서로를 위해 쉬는 시간 간식을 나누듯 때로는 학부모님이 간단한 음료를 준비해오시기도 한다. 오늘을 위해 아이들과 교사가 준비한 레퍼토리 연주 목록이 있다. 다만 오늘의 연주는 ‘육성’으로 이루어진다. 세미나 자리에 참석한 어머님과 아버님이 내 아이의 글을, 한 프로그램을 마치는 동안 적어 내려간 생생한 정서와 사유의 결과물 한 편을 골라 낭송해주셔야 하는 것.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큼큼! 헛기침을 해본다. 읽다가 낱말이 꼬일까 볼이 화끈하다. 그러나 내색은 하지 않는다. 자자! 침착하게, 침착하게… 지숲에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세 달에 한 번, 호흡이 긴 프로그램은 여섯 달에 한 번(학부모 세미나는 프로그램별, 센터별로 다르게 운영합니다), 함께 수업하는 팀 어머님- 우리는 아버님의 참석을 간절히, 열렬히 환영하고 기다립니다! -들을 모시고 성과물을 공유하고 환담을 나누는 자리이다. 자리에 참여해본 어머님들은 안다. 아이들이 자신의 에세이를 발표할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그 떨림과 긴장, 발표를 마친 후의 안도감과 뿌듯함을! 눈으로 훑을 때와 소리 내어 읽을 때의 공감의 상태와 강도는 다르다. 눈으로 읽으면 자칫, 평가자의 위치가 된다. 한 자 한 자 소리 내어 읽으면 글을 적어 내려갈 때의 아이의 몰입과 노력, 왜 하필 “나는 내 마음을 말아.”의 에피소드로 ‘리모콘 쟁탈사건’을 적었는지 그날의 풍경이 펼쳐지고 아이의 말과 행동이, 표정이 오버랩 된다. 일상이라며 무심히 지나쳤을 어른의 담대한 마음을 벗고, 아홉 살 입구에 들어선 아이의 시선으로, 우리 집 막둥이의 감각으로 집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 네가 이때 이랬구나. 엄마가 몰랐구나. 너에게 이날 이런 일이 있었구나. 혼자서 잘 헤쳐 나갔구나. 소쿠리에 담긴 ‘강낭콩’을 보고 “엄마 우리 이거 밥에 넣어 먹을 거야?” 물어보던 날, 너는 이런 글을 적고 있었던 거구나…. “그런데 어머! 세정이는 작가네!” 화요일 저녁 수업이 끝난 후 8시, 내 아이와 더불어 공부하는 아이들의 글을 함께 읽고 들으며 세미나는 뉘엿뉘엿 무르익어 간다. “큰 아이 다섯 살 무렵 처음으로 놀이터에 데리고 나갔어요. 그만큼 나만의 견고한 틀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어느 순간 큰 아이가 나의 틀에 맞추어 자기만의 틀을 고집하는 것을 발견한 거예요. 정신이 몽롱할 정도로 아찔했었죠. 그러면서 부모교육을 찾아다니며 받기 시작했고 스스로 하는 힘을 가진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자는 다짐을 했어요, 재영이 6살 때 부모교육을 받은 후 아이에게 자유로운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갖게끔 하는 교육기관을 물색했고, 지혜의숲 수업내용과 방법이 내가 원하는 바와 일치점이 많아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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