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기본, 글쓰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첫번째 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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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지혜의숲
- 작성일
- 24-09-12 16:18
본문
관찰은 감각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또한 관찰은 먼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나’에서 시작된 관찰은 나와 가장 가까운 세계, 나에게 익숙한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놀라운 건! 관찰의 힘을 발휘하면 당연하고 익숙하던 세계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감동시키는 시인과 예술가들의 힘이 모두 여기에서 나옵니다.(하늘, 나무, 구름, 꽃, 그리고 일상...) 그렇기에 관찰은 모든 지식과 공부와 고급한 글쓰기 능력의 첫 단계이며 필수관문입니다.
1. 감각적 관찰의 발견 - 새로운 세계와 새로운 생각을 열어주다.
한 아이가 관찰의 힘을 발휘합니다. 익숙한 나의 방을 새롭게 바라보았습니다. 이 아이는 익숙하고 새로울 것 없는 나의 방을 관찰하며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내 방에는 네모나고 큰 창문이 있다.
창문은 날씨를 알려주는 일기예보다.
그리고 비나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나를 지켜주는 문지기다.
- 초등 1학년 홍00 글 중에서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새로울 것 없던 내 방의 창문이 일기예보를 해주고, 나를 지켜주는 문지기로 새롭게 출현합니다. 이렇게 관찰은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창조의 힘’이 있습니다. 새롭게 출현한 세계가 보다 깊은 지식과 글쓰기의 힘을 키워주는 건 덤으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2. 이성적 관찰의 발견 – 보다 더 깊은 지식과 생각의 근육을 키우다.
관찰의 힘이 커가는 아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이 세계가 끊임없는 변화로 가득차 있다는 걸 알아차립니다. 눈으로 관찰되지 않아도, 감각으로 만질 수는 없어도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관찰의 힘이 커가는 아이들은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변화들도 관찰해내고 알아차린 후 더 넓은 세계로 관찰의 눈을 확장합니다. 깊어지고 확장된 관찰의 근육은 더 무겁고 더 진중한 지식과 생각의 힘을 너끈하게 활용할 힘을 갖게 됩니다. 이성적 관찰은 나와 세계의 변화를 꿰뚫어보는 힘입니다.
지구는 변화한다. 그러므로 나도 변화한다. 나는 변화가 있어서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준다. 나에게 변화란 조금 더 나아가고 교훈을 주는 열쇠이다. 나는 매일 변화하고 있다. 변화가 되어 나는 이 세상에 있다. 변화를 통해 이 세상이 뒤집힌다.
나에겐 점진적 변화란 시험, 성적, 실력이다. 시험을 잘 보면 성적이 좋아진다. 그 말은 시험을 보기 이전에 나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은 내가 갖춘 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점진적 변화는 지구다. 지구에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 안에서는 분명히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도 포함이 된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거나 몸이 아팠다. 또 확진자도 조금씩 조금씩 올라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코로나가 조금씩 없어지고 확진자가 줄기 시작했다. 이건 사람들이 이루어낸 변화이다.
한번에 뒤집히고 한 순간에 바뀌어 버리는 변화도 있다. 폭발적 변화, 비약 변화이다. 바로 교통사고, 소나기, 말이 없는 전쟁이다. 교통사고는 차가 차끼리 부딪쳤을 때 1초도 안되 부딪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폭발적 변화다. 또 예고없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도 폭발적인 변화이다. 마지막 말 없는 전쟁은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과 아르헨티나가 있다고 하면 아르헨티나 정부가 아프가니스탄한테 비밀로 쳐들어가 기습공격을 할 때 아프가니스탄에게는 폭발적변화가 다가올 수도 있다.
- 초4 박00 글 중에서
3. 상대적 관찰의 발견 – ‘세계’라는 다양하고 두꺼운 전집을 읽을 수 있는 힘
생각의 힘이 커진다는 건 나를 둘러싼 세계가 다양하고 다층적이며 두껍다는 사실을 느끼고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밤하늘엔 별이 참 많습니다. 별은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됩니다.
하나를 보고도 더 많은 생각과 상상, 더 많은 상징과 해석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우리 아이의 지식과 글을 확장해내는 길입니다. 고대인과 목동과 고흐에게 별은 무엇일까요? 내 마음속에 별은 무엇일까요?
상대적관찰로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아이가 발견한 넓고 다양한 ‘별’의 세계, 이 아이는 이미 관찰의 가장 높은 계단에 올라서 세상과 자신의 삶을 바라볼 줄 압니다.
캄캄한 밤하늘에 별은 밤길을 걷는 고대인에게 나침반이다. 스테파네트를 사랑했던 목동에게 별은 사랑의 동경이다.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린 고흐에게 별은 용기와 위로의 마음이다.
나에겐 별이 가족과 친구인 것 같다. 가족은 내가 힘들 때 응원해주고 필요할 때 항상 있어주기 때문이다. 나는 가족과 함께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는 가족이 없는 모든 어린이들이 불쌍하다.
나의 다른 별은 친구이다. 나를 도와주는 친구가 없었다면 매일 외로웠을 것 같다. 내가 새로운 학교를 갈 때마다 소통이 안되거나, 친구들을 몰라 힘들었을 때가 있었지만 친구가 생기고 학교 생활이 좋아졌다. 그래서 친구는 나의 별이다.
- 초등 4학년 장OO 글 중에서
관찰은 나와 세계 속에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와, 나와 세상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지혜의 숲은 관찰의 힘을 배운 아이들이 만들어갈 풍요로운 자신의 삶과 그들이 이끌어갈 세상이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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