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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숲스토리 시즌1 Vol.7 지숲에서의 성취는 가장 먼저 웃음으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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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혜의숲
작성일
22-11-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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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숲에서의 성취는 가장 먼저 웃음으로 드러난다. 나는 역사에 대해선 심청이 아버지이다. 심청이 아버지는 처음엔 눈이 안 뜨였지만 마지막에 눈을 뜬다. 나도 그렇다. 역사에 대해서 눈을 떠보라고, 역사에 대한 닫혀있는 생각의 문을 두드려보라고 했을 땐 눈도 감겨있었고 손도 못 움직였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눈도 뜨여 있고 손도 움직인다. 나는 생각의 문을 두드려 나의 역사에 대한 생각에 한 발짝 한 발짝씩 다가갔다. 천천히. 역사에 대한 생각엔 출구가 없었다. 역사에 대한 길은 끝이 없었다. 단지 나 자신이 생각을 멈춰 잠시 동안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을 뿐이다. 천 개의 눈 아래 “나는 작은 것으로 많은 것을 만든다.”라고 쓰여 있었다. 역사의 길도 똑같았다. 많디 많은 역사로 더욱더 많은 생각을 만들었다. 역사의 길은 가끔은 막혀 있다. 장애물도 있다. 하지만 나의 생각으로 도구를 만들어 그것들을 치우고 다시 나아간다. 하지만 진짜 뚫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빌려오거나 새로운 역사를 알아서 그것에서 생각을 빼내온다. 초기화가 될 때도 있다. 그때는 또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 … 나는 끝없는 역사의 길을 걷는다. 혼자 그리고 함께, 이렇게 천천히 모두가 모인다. - 노00(초등5학년)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각과 인식은 아이들을 자발적으로 만든다. 작든 크든 스스로 발견한 의미에 의해 움직이는 아이는 사유와 행동이 능동적이다. 나의 생각이 또렷한 만큼 타인의 생각도 하나의 의견일 수 있음을 안다. 그리고 이 생각들이 모여 거대한 인간의 흐름, 변화를 만들어 감을 안다. 혼자라도 괜찮다. 그러나 여럿이면 더더욱 낫다. 과거의 인물들이 그러했듯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나도 역사적 주체다. 지숲에서의 성취는 가장 먼저 웃음으로 드러난다. 생각은 이마를 찡그리고 잔뜩 인상을 써야 가능한 과정이 아니다.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내게 생겨나는 사유의 능력들이 곧, 문제가 나에게 주는 대가 자체이며 선물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쁜 일이나,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가 더더욱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내기도 하는 건 아이가 자기에게 다가온 과제를 흥미나 도전으로 느끼기 시작할 때이다. “휴우, 적느라 힘들었어요!” 공책을 펼쳐 내보이는 괘발 새발 에세이가 사랑스럽다. “어제 저녁까지 겨우겨우 다 읽었어요.” 책이 세상에서 제일 싫다더니만, 완독을 하소연하는 목소리에 절로 머리가 쓰다듬어진다. 그 주체성이 대견하다. 지숲의 아이들의 변화는 가장 먼저 태도의 성취로 드러난다. 첫 시간 긴장해서 앉아있던 아이의 표정이 점점 봄눈 녹듯 풀리는 모습에 행복하다. 질문에 머뭇머뭇 띄엄띄엄 답하던 아이의 목소리가 우렁차질 때 마음도 따라서 웅장해진다. 지숲에서 아이들의 독서와 에세이 준비도는 매우 높다. 엄마가 갑자기 스케줄을, 것도 과제 빵빵한 학원으로 바꿔버리지 않는 한 여간해선 그들을 말릴 수 없다. 학습의 공간이 자발성을 띌 때 가르치고 배우는 일은 하나가 된다. 지숲에는 교사보다 역사적 능력이 뛰어난 아이, 언어적 역량이 우수한 아이가 많다. 교사는 모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때로는 모름을 가장하고 질문하는 일도 있다. 언어지능, 자연친화지능, 인간친화지능, 자아성찰지능, 수리공간지능, 운동지능, 음악지능 등 다중지능의 오름과 내림 차원을 결정짓는 자기성찰성은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태도로 대표된다. 모르는 것을 묻지 않는다면 배울 수 없다. 질문과 의문을 ‘무지’로 해석하도록 가르치는 사회는 사유의 진화를 해친다. ‘사람이 하늘을 난다면 어떨까?’ ‘빛을 타고 날면서 거울을 본다면 어떻게 비칠까?’ ‘입 모양 그대로 글자가 되는 언어를 만들 수는 없을까?’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가?’ 세종의, 아인슈타인의, 라이트 형제의! 질문은 가능성의 세계를 여는 창이고 변혁을 일으키는 무기이다. 질문을 막지 않는 수업, 질문을 장려하는 수업. 수업 효율성을 무기로 아이들의 알고자 하는 호기심을 재단하지 않으면, 놀라운 아이디어들이 튀어 오른다. 질문을 징검다리 삼아 정서에 공감하고 문제를 발견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네이버 지식인과 아빠 멘토를 활용해 스스로 정보를 검색해 떡하니 결과물을 내온다. 지숲 아이들의 자기존중감과 자기긍정성은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싹튼다. 자기존중감이 일의 성패와 관계없이 ‘나는 귀하고 소중한,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라는 보편적 정서라면 자기효능감은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해낼 수 있다는 역량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지숲에서 자기효능감과 자존감의 향상은 질문을 통해 드러난다. 수세적 반응이 아닌 지식을 향한 적극적 탐색! 질문은 지식을 맛보고 만지고 킁킁 냄새 맡는 적극적 탐색, 자기주도성의 표현이며 결과다. “선생님, 고려청자를 만들 때 고려의 도공과 중국 장인이 만났나요?” “조선의 중인은 세금을 냈어요?”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울 때 아이들은 왜 질문하지 않는 것일까? 왜 질문은 교과서만 하는 것일까? d01b7bb2784638dce92df729ca484eb1_1667630870_240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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